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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外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8 16:36

수정 2014.11.05 11:46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박경철/리더스북)

부와 투자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화제를 모은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의 저자 박경철이 쓴 본격 주식투자서. 20여년에 달하는 자신의 투자 경험을 들려주는 저자는 종목 찾는 법을 찍어주거나 기술적 분석의 방법론을 제시하는 대신에 주식시장이나 경제현상의 표면에 감춰진 정치·사회·경제적 요인과 역사를 고찰하고 대중들에게 잘못 알려진 주식투자에 대한 오해와 거짓을 고발한다. 2만원.

■대공황 전후 세계경제(찰스 페인스틴 外/동서문화사)

세계경제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1929∼1933년의 세계 대공황과 금융위기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들은 금본위제에 대한 집착과 긴축기조유지 등 잘못된 국제경제정책이 공황을 심화시키고 경기회복을 지연시켰다고 진단한다. 특히 1920년대의 하이퍼인플레이션, 국제자본이동, 1차상품의 과잉생산 등의 와중에서도 기술진보와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졌음을 강조하며, 대공항은 자본주의 메카니즘의 필연적 소산이 아니라 얼마든지 예방가능한 사건이었다고 지적한다. 1만8000원.

■황제의 용인술(스마콴/김영사)

곽가는 언제나 조조의 의중을 정확히 꿰뚫어보고서 명쾌한 해법을 제시했기에 그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또 평소 국법의 지엄함을 가슴 깊이 새겨 황제의 명령이라도 사적인 의도가 담겨 있다면 단호히 거절했던 조빈 역시 조광윤의 마음에 꼭 드는 인재였다.
이 책은 중국 황제의 총애를 받은 수십명의 인재를 모략, 지략, 책략, 용병술, 처세술 등으로 나누어 전한다.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려 쉽고 간결하게 정리함으로써 인재의 활약상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2만원.

■신자유주의 이후의 라틴아메리카(에릭 허쉬버그 外/모티브북)

라틴아메리카를 둘러싼 정치와 경제 문제를 조명하고, 그 쟁점을 14장에 걸쳐 국가별 정세와 역사, 통계자료 등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미국, 빈곤, 마약, 인권, 범죄, 민족, 여성, 불법체류 등 세분화된 키워드는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그리고 라틴아메리카 그 자체를 들여다보는 돋보기가 되어 전 세계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역동적인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2만5000원.

■갈등, 거침없이 즐겨라(유용미 外/아라크네)

신뢰하고 있는 부부나 직장 동료간의 관계에서도 매 순간 갈등은 도사리고 있다. 갈등으로 인해 직장을 잃거나 든든한 아군, 소중한 인연과 결별하게 되는 등 갈등관리를 제대로 못할 경우 우리 삶은 위기를 맞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휘말리게 되는 속수무책의 갈등관계에 대해 갈등 상대와 상황을 조목조목 분석하고 짚어가는 단계별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직장 내 갈등을 쉽게 풀어가도록 도와준다. 1만2000원.

■르포 빈곤대국 아메리카(츠츠미 미카/문학수첩)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미국 경제 방식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현 상황에서 이 책은 미국이 추구하는 신자유주의의 정책의 허와 실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극단적인 민영화의 폐해로 가진자는 더욱 자산이 늘어나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심한 빈곤으로 몰락하는 미국의 가혹한 현상을 생생한 인터뷰와 사진으로 저자는 리포트해 준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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