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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투자는 인색, 마케팅비는 펑펑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해 20조원이 넘는 막대한 매출을 올리는 SK텔레콤, KTF, LG텔레콤 이동통신 3사가 기술이나 네트워크 등 시설 투자에 비해, 신규가입자 유치와 번호이동으로 타사 이동 가입자를 막는 마케팅 비용으로 더 많은 돈을 쏟아붓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진성호(한나라당)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이동통신 사업자 연도별 매출·투자·마케팅 비용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006년도 매출 18조8426억원 중 투자비용으로 3조1210억원, 마케팅 비용은 4조221억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엔 이동통신 3사의 매출이 20조1068억원으로 늘었지만 투자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데 비해 마케팅 비용으로 5조4213억원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올해 1∼6월까지 이동통신 1위 업체인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자 중 가장 많은 매출(27조7052억원)을 올리면서, 이중 14.3%인 3조 9784억 원을 투자비용에 사용한데 반해 마케팅 비용은 24.1%에 해당하는 6조6849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발 경쟁사업자인 KTF와 LG텔레콤도 매출대비 27%이상을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해 이동통신 3사 모두 미래를 위한 투자보다는 수익만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진 의원은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한해 20조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마케팅 비용으로 5조원 이상을 쓰면서도 저소득층 이동전화요금 감면확대에 약 5000억원 재원을 부담한다고 생색만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진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이동통신사의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과 차세대 이동통신(4G) 시장의 신규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을 적극 촉구할 것”이라며 “또 정부가 중점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가계통신비 20%인하를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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