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한화’ 공격경영 편다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8 17:16

수정 2014.11.05 11:46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56주년을 맞아 공격경영을 주문했다.

김 회장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대우조선 인수전이라는 대내외 상황을 극복하고 ‘글로벌 한화’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공격경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회장은 8일 발표한 그룹 창립 56주년 기념사를 통해 “현재의 경기불황이 분명 큰 시련이 되고 있지만 어둠이 걷히기만 기다리지 말고 어둠 속에서 길을 떠나 새벽녘 기회의 강을 건너자”면서 경제 상황이 어려운 때일수록 미래성장의 발판을 선점하는 공격적인 경영을 할 것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바람이 불면 바람을 멈추려 하지 말고 바람을 업고 더 빨리 달릴 수 있어야 한다”며 현 난국에 위축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 경영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또한 “이미 약속한 중소기업과의 협력강화와 투자 및 고용확대,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사명감을 느낀다. 국가, 기업, 국민을 위해 보다 더 피나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그룹의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어 “국가 사회와 공존하며 희망을 나누기 위해 열흘간 자원봉사 활동을 갖자”고 제안해 그룹의 릴레이 봉사활동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그룹 창립 56주년을 하루 앞두고 ‘한화 자원봉사 DAY’를 선포하고 전국 사업장에서 동시에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한화그룹 창립 56주년 기념 릴레이 자원봉사는 이날 ‘한화 자원봉사 DAY’에 약 5000명의 임직원이 전국 60개 사업장에서 동시에 자원봉사를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계열사별로 17일까지 열흘간 350개 자원봉사팀 약 2만명이 자원봉사 대장정을 시행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한화그룹 사회봉사단장인 김연배 부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과 전국의 임직원 약 5000명은 대규모 자원봉사 퍼레이드를 벌였다.

김 부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장안동에 위치한 서울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에서 ‘드림 도서실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도 이날 경기 수원시 화서동에 위치한 아동보육시설인 동강원을 방문해 아동들 방에 도배를 하는 등 시설보수작업에 동참했다.


한화증권 진수형 대표는 9일 한화증권 임직원들과 함께 공부방 아동을 초청해 증권선물거래소와 한화증권 사옥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화S&C 김관수 대표는 오는 15일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수유동에 위치한 강북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복지관 시설 정화활동과 배식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한편, 한화는 10일 점심시간에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옥 뒤에 위치한 파리공원에서 창립 56주년 기념 금요 정오음악회를 갖는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사진설명=한화그룹 사회봉사단장인 김연배 부회장(왼쪽)이 한화 창립기념일 하루 전인 8일 오전 서울 장안동에 위치한 서울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에서 임직원들과 '드림 도서실 만들기' 행사에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책을 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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