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올 해외 수주 400억弗 최고 기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8 17:32

수정 2014.11.05 11:45



국내 건설업체들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400억달러를 돌파해 연간 기준 최고기록을 세웠다. 특히 올해 말까지 연간 해외수주 실적은 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해외 수주실적이 지난 7일 현재 40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한해 수주액인 398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45.4%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36.2% 늘어난 240억달러, 아시아에서 56% 증가한 110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전체 수주액의 60%인 242억달러를 차지했고 건축 79억달러, 토목 65억달러 등이었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61억달러로 가장 많고 GS건설(51억달러), 대림산업(31억달러), SK건설(28억달러), 포스코건설(27억달러), 두산중공업(25억달러), 대우건설(21억달러), 삼성물산(17억달러), 우림건설(16억달러) 순이다.
수주실적 상위 10개 사가 전체 수주액의 71%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은 58억2000만달러를 수주해 지난해 동기 대비 3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오일머니 재고가 풍부한 중동지역 위주로 해외공사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해외건설 수주 증가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수주 활동중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하시안 발전담수 프로젝트(62억달러), 두바이 주메이라 빌리지센터 신축공사(6억달러), 사우디의 랜드브리지 철도공사(49억달러), 알제리의 시디압델라 부지조성공사(15억달러) 등 초대형 공사 수주가 유력시 되고 있어 연간 수주액 500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의 수주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동, 중남미 등지의 주요국들과 고위급 외교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우리 기술력과 기업들을 해외에 소개하는 로드쇼도 적극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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