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제2금융

“저축銀 무리한 자산성장 자제해야” 이건호 교수

안대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8 17:36

수정 2014.11.05 11:45



저축은행이 중장기적으로 생존하려면 무리한 자산성장이나 단기수익 추구를 피하고 기존 고객 및 타 금융권의 한계고객에 대한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를 위해 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과의 직접경쟁보다는 상호보완적 관계를 추구하고, 개인 및 중소기업을 기반으로 한 ‘관계금융(Relationship Banking)’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저축은행중앙회가 8일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저축은행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개최하는 ‘저축은행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이건호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저축은행이 자산성장에 비해 손익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규모 대출기회가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성장기에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이 갖춰야 할 생존역량으로 △자산성장 목표 현실화 △고객에 대한 지식 △창의성 △낮은 단위당 수익성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는 성장보다는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의 생존전략으로는 △틈새시장에서 니치플레이어로 포시셔닝 △‘관계금융(Relationship Banking)’의 강화 △역량 결집을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을 주문했다.

또 서민금융 부문과 관련해서는 △무리한 자산성장 포기 △리스크관리 강화 △기존 고객의 거래수익성 극대화 △은행시장의 한계고객군 공략 △전략적 제휴기회 모색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저축은행의 체질개선을 위해선 △자산건전성 개선 △리스크관리 강화 △재무구조 개선 △IT역량 강화 △수익구조 개선 △중앙회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powerzanic@fnnews.com 안대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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