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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8 20:56

수정 2014.11.05 11:44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대한상의는 8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5대 전략과제’ 보고서를 통해 기술개발, 틈새시장 공략, 글로벌 마인드 구축, 의사결정 속도 단축, 투철한 기업가 정신 함양 등 5개 덕목을 강화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강소기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상의는 오토바이 헬멧을 제조하는 한국의 HJC가 매년 매출의 10%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이를 바탕으로 2001년 이후 현재까지 세계 시장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본력과 유통망 등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과 사업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숨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마인드 구축의 경우 플라스틱 사출기 부품을 생산하는 한국의 유도실업의 예를 들며 내수시장보다 수십, 수백배 큰 글로벌 마켓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도실업은 브랜드를 글로벌화하기 위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 (OEM) 수출을 하지 않고 글로벌 직영판매 체제와 전세계 어디든 직접 품질관리에 나서는 적극적 경영을 통해 아시아 시장 점유율 1위, 세계시장 점유율 30%로 3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수출 비중도 매출의 40%에 이르고 있다.


일명 맥가이버칼로 유명한 스위스의 빅토리녹스는 1884년부터 가족경영을 해왔지만 경영여건 변화에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으로 대응함으로써 브랜드 가치 1억달러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사례도 제시했다.


상의는 특히 중소기업 경영자는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해 투자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고 주력 분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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