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유전자변형 표시 확대..음식료주 ‘희비’

노현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8 21:08

수정 2014.11.05 11:43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 확대 의무화로 음식료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분당 관련 매출 비중이 큰 삼영제넥스와 대상의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지만 설탕 관련 비중이 큰 대한제당과 삼양사는 매출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한화증권 박종록 연구원은 “대두유, 옥수수유, 전분당 관련 제품의 가격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관련 제품의 가격 상승과 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멜라민 파동 이후 높아진 식품에 대한 기준과 관심을 고려했을 때 음식료 기업들에게는 비용 상승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전분당은 설탕과의 직접적 대체 관계에 있어 이미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전분당의 수요 감소와 설탕의 수요 증가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전분당 비중이 높은 삼양제넥스와 대상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대한제당은 설탕 관련 비중이 32%로 가장 높고 국내 설탕 수요가 증가할 경우 국내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수출부문을 국내 내수로 전환할 수 있는 여력이 커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식품공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GMO 표시 확대는 대두와 옥수수를 생산하는 1차 가공 기업의 경우 대략 5400억원의 생산액 감소와 2300억원의 이윤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