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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중기-우수 인력 한자리에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8 21:09

수정 2014.11.05 11:43



8일 서울 광장과 청계천 일대는 취업예비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천막 사이로 일자리를 찾는 수많은 구직자들이 취업컨설팅을 받고 있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던 정준서씨(37)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개인적인 사유로 그만뒀는데 일자리를 찾기가 너무 어렵다”며 “그러나 유망 중소기업이 모두 모이는 이런 자리가 있어 재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채용박람회인 대한민국 일자리 박람회가 이날 서울광장 및 청계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대한민국건설협회, 기업은행이 공동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와 취업포털 커리어가 공동 주관해 마련됐으며 1000여개 우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취업난에도 불구, 인력난을 겪은 우수 중소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취업자의 경우 옥석가리기가 어려웠지만 믿을 수 있는 기관에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함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편견을 버릴 수 있게 됐다.


인재를 채용하려는 기업들도 적극적이다.

홈 네트워크 전문 회사인 세코 담당자는 “이번에 총 5명의 직원을 채용하려고 이 자리에 나왔다”며 “지원자들과 직접 이야기하니 회사 소개도 충분히 할 수 있고 채용자의 면면을 자세히 살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온라인을 통해서 지원자를 모집할 때는 알 수 없었던 인성부분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개막사를 통해 “지난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대기업의 고용은 130만명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은 274만명이 늘어나 전체 고용의 88%를 차지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일자리 창출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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