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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수혜주 “이상하네”..환율급등에도 주가 하락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8 21:23

수정 2014.11.05 11:43



원·달러 환율이 1395원대로 급등했으나 환율 수혜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있다.

대기업에 비해 수혜 규모가 작아서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한 데다 코스닥 지수가 371.47포인트로 추락하는 등 패닉상태에 빠진 영향이 크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게임을 수출키로 한 예당온라인은 환율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나 8일 주가는 790원 하락한 63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지수 400선이 붕괴되는 시장에서 버텨내질 못한 것이다.

모바일 브라우저 납품업체인 인프라웨어도 노키아의 공식 협력업체로 환율 수혜주로 꼽히고 있으나 이날 350원, 2.8% 하락한 1만1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수출 비중이 무려 90%에 달한다는 기륭전자도 코스닥시장의 패닉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기륭전자는 이날 40원, 3.77% 하락한 1020원의 종가를 나타냈다. 환차익만 상반기 15억원, 3·4분기에는 19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지난 7일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날 코스닥 붕괴에는 맥없이 무너졌다.


디브이에스도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로더 등 기존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환율 급등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이날 주가는 10.43%나 하락한 730원으로 마감했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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