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외자 50억달러의 국내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조만간 30억달러 계약을 앞두고 있는 등 외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7일 세계적인 사모펀드운용사인 오크트리로부터 30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한데 이어 9일 엠비케이파트너스와 20억 달러 규모의 국내 공동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민연금공단 박해춘 이사장과 엠비케이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9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국민연금공단에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엠비케이파트너스(MBK Partners)는 세계적 사모펀드인 칼라일 출신의 김병주 회장이 설립한 사모펀드운용사로 현재 출자자 중 95%는 해외연기금 및 국부펀드다. 대만의 CNS, 일본의 야요이, 한국의 C&M, HK저축은행인수 등에 15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투자금은 국내 인프라시설, 국내기업, 국내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30억 달러의 추가 외자유치를 추진 중이며 조만간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국내은행이 자기 크레딧으로 외자를 유치한 경우가 전무한 상태에서 국민연금 크레딧으로 연이어 50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것이 특징”이라며 “국민연금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외자유치가 성사됨에 따라 국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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