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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집값 하락세 지속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9 13:32

수정 2014.11.05 11:41

경기도 분당 정자동 아파트값이 3.3㎡당 2000만원 선이 무너지는 등 최근 분당신도시의 집값 하락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9월 분당신도시의 3.3㎡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1733만원으로 지난 8월에 비해 평균 18만원이 하락했다. 올 1월에 비해서도 평균 72만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성남시 이매동으로 1월 초 대비 139만원이나 떨어졌다. 이어 △분당동 101만원 △수내동 89만원 △서현동 84만원 △정자동 65만원 △금곡동 51만원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정자동, 구미동, 서현동, 분당동은 6월부터 하락세를 나타냈고, 금곡동은 6월 가격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지만 7월 다시 반등해 분당신도시에서 유일하게 현재까지 소폭 상승했다.


주상복합 등 고가주택이 많은 정자동의 경우 지난 8월 마지노선인 2000만원 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가 계속돼 매도자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나기숙 주임연구원은 “집값 하락은 최근 세계경제의 불안 및 국내경상수지 적자, 무역수지 적자 등 전반적인 경기침체 및 내수경기의 하락과 함께 나타나는 것”이라며 “불안한 경기상황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적절한 매수타이밍을 찾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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