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병석 “금융위기 실물경제로 옮겨 붙기 시작해”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9 14:36

수정 2014.11.05 11:41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9일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번지고 있는 등 금융위기의 국제적 공조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금융위기가) 우리나라도 금융권뿐 아니라 실물경제로 옮겨 붙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달러 가뭄에 이어 원화까지 말라가고 있다”면서 “마치 영화관에서 영화를 상영 중에 어느 관객이 ‘불이야’ 소리를 질렀는데 불이 났는지 확인도 않고 모두가 비상구로 달려가고 있다”며 정부의 대응자세를 비판했다.

그는 “정부도 기업도 금융기관도 국민도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불을 끄러 온 소방대장은 ‘이 건물은 내가 소방대장 취임전에 지어진 건물’이라며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고, 극장 아무데나 물을 뿌리고 있다”며 강만수 경제팀의 교체를 거듭 촉구했다.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도 “국민은 이번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을 통해 강만수 장관이 휘청거리는 경제에도 아무런 아픔을 느끼는 못하는 경제 수장이란 점을 확인했다”면서 ‘대통령이 강 장관을 진정으로 아낀다면 지금이 교체의 적기”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rock@fnnews.com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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