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감원장, 저소득층 주택대출 만기연장 검토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9 14:54

수정 2014.11.05 11:40

저소득층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거치기간(원금 상환 유예기간)과 만기를 연장해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의 주택담보대출 상환부담이 연장되거나 줄어들 전망이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주택담보대출부문이 전체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저소득층은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거치기간을 연장하고 10년 만기 대출인 경우 15년으로 연장하는 등 만기 재조정을 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며 “일부 은행은 시스템을 갖춰 놓은 상태여서 이달 내에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치기간이 연장되면 원금 상환부담이 연기된다. 또 만기가 길어지면 매월 갚아야 하는 원리금이 감소하는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양호하고 기업의 수익성에도 문제가 없다”며 “현재 30대 기업 중에 문을 닫을 기업이 나올 가능성은 없다”며 “위축된 심리에 의해 시장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통화옵션 상품인 키코(KIKO) 문제에 대해서는 은행의 위험고지가 충분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류상으로는 은행의 잘못이 없지만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했는 지에 대해 살펴 보고 있다는 것.

그는 최근 증시 급락에 따른 펀드런(펀드 대량환매) 가능성에 대해 “당국에서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sdpark@fnnews.com박승덕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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