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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허위표시 42%가 중국산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9 14:58

수정 2014.11.05 11:40

지난 2005년 이후 원산지 허위표시로 적발된 수입식품 중 중국산이 4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관세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에게 제출한 농축산물 원산지표시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원산지 허위표시로 적발된 수입식품 8156건 가운데 중국산이 42.2%(3457건)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산 식품의 원산지 허위표시 유형을 보면 국산로 표기한 경우가 2628건(76.0%)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국산과 중국산을 섞은 뒤 국산으로 허위표시한 경우가 712건(20.6%), 중국산을 기타 다른 국가로 허위표시한 경우가 117건(3.4%)으로 나타났다.


또 국세청이 제출한 북한산으로 위장세탁 한 중국산 농산물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02∼2007년까지 북한산으로 위장반입을 시도한 중국산 농산물은 9118t(27건), 449억원에 달했다.

중국산 식품을 북한산으로 속이는 것은 수입관세를 피하고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산으로 위장세탁된 중국산 농산물은 콩류가 5202t(57.1%)으로 가장 많았고 명태 1518t(16.6%), 고추 646t(7.1%) 순으로 나타났다.


/hjkim@fnnews.com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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