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野 “이대통령이 국론 분열”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9 15:33

수정 2014.11.05 11:40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9일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재향군인회 회장단과 간담회에서 ‘굶주리는 북한 동족을 도와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을 빙자해 좌파세력이 이념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발언한데 대해 “이 대통령이 때아닌 색깔론을 펼치며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 힘을 통합해 위기 극복을 진두지휘해야 할 대통령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과거에 매달린 이념대결을 부추기는 것이 과연 할 일인지 묻고싶다”면서 “마치 사선을 넘어가는 전투부대원들을 분열시키는 무능한 패장의 행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부성현 부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촛불국민들을 친북좌파로 모는 ‘구닥다리’ 색깔론 공세”라면서 “이념갈등과 남북갈등, 국가분열을 조장한 원인제공자는 바로 이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부 부대변인은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와 1% 특권층을 위한 정부가 되기 위해 이 대통령은 나머지 80%의 국민들을 탄압과 통제의 대상으로 돌려 세웠다”면서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아니기 때문에 80%의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 퇴진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rock@fnnews.com최승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