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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DBMS 양강체제 정착 선언

윤휘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9 15:33

수정 2014.11.05 11:40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분야 1위 업체인 한국오라클과 본격 경쟁을 선언했다. 한국MS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SQL 서버 2008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통해 DBMS 신제품 ‘SQL 서버 2008’ 신제품을 공식 발표하고, 금융 및 공공분야 등 엔터프라이즈급(대용량) 시장에서 연평균 20% 성장을 달성해 2010년까지 국내 DBMS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한국MS는 국내 DBMS 시장에서 2007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이 약 30% 증가했으며 2008년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20% 가량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평균 성장률이 7%보다 3배 이상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한국MS의 DBMS 매출이 고속 성장을 하는 것은 데이터 보안 기능과 한층 강화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능,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 지원, 공간 데이터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 관리 기능 등 엔터프라이즈급 용도에 최적화된 기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SQL 서버 2008에서 선보인 공간 데이터 관리기능의 경우 △정부기관 시설관리·개발 △부동산 개발 및 상권 분석 △항공운송 정보 분석 등 다양한 디지털 지도와 연계해 DB를 활용할 수 있어 관련 분야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8월 MS의 SQL 서버 2008을 도입한 삼성전자 VD사업부의 조동근 차장은 “삼성전자의 매출 가운데 30조원 가량을 VD사업부는 SQL 서버 2008을 활용해 전세계에서 수집되는 판매·재고·생산 현황 및 경쟁사 동향을 파악한 뒤 향후의 시장상황 예측업무까지 처리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SQL 서버 2008로 전사적인 BI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 류청훈 팀장도 “비정형 데이터까지 압축할 수 있는 SQL 서버 2008로 싸이월드 구방명록 시스템을 정리했다”며 “이를 통해 서버의 성능을 30%까지 올리고, 스토리지 용량은 50% 이상 절감했다”고 말했다.


한국MS의 하봉문 이사는 “이번에 선보인 SQL 서버 2008뿐 아니라 차기에 선보일 DBMS 제품에 BI 기능을 더욱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hj@fnnews.com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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