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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CTS 영어교육로봇 ‘바니’첫 선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9 19:35

수정 2014.11.05 11:37


원어민 강사를 영상으로 연결해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이 나왔다.

빌딩 자동제어 전문기업 삼일CTS(대표 최종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지로봇연구단(단장 유범재)과 공동으로 영어교육용 로봇 ‘바니(VANI)’ 개발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바니’는 첨단 영상회의 솔루션(TelePresence) 기반의 영어교사 보조용 로봇이다. 원어민 강사와 학생을 연결하는 로봇 기반의 원격 영어 회화교육을 비롯, e-러닝 콘텐츠 기반의 교육에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

‘바니’는 오는 16∼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로보월드 2008’ 전시회에서 공개된다. 삼일CTS는 내년 1·4분기에 양산에 들어가면서 서비스 로봇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바니(VANI·Variety, Ability & Intimacy)’는 다재다능하고 친근한 벗과 같다는 뜻의 이름이다. 가격은 필수적인 핵심기능을 중심으로 컴팩트화해 200만원대 후반으로 정했다. 로봇에 들어가는 영어콘텐츠는 확인영어사(대표 김상우)에서 공급한다.

이 로봇은 유치원,학교 및 학원 등에서 어린 학생들이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몸체를 설계됐다. 사용자의 눈높이에 따라 상하 20cm 정도에서 모니터 높이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3D 영상기반의 그래픽사용자환경(GUI)를 구현해 이용자가 손쉽게 설정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로봇이 스스로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하고, 통신 오류시의 로봇 이동을 제한하는 등의 기능을 강화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삼일CTS 최종원 사장은 “보급형, 고급형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며 “자동제어 관련 사업역량과 로봇기술을 결합해 교육서비스 로봇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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