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공항출입국, 중국인 허위초청 일당 일망타진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9 15:56

수정 2014.11.05 11:40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민광식)는 유령업체를 차려놓고 중국인 수백여명을 시장조사 및 상담업무 등으로 위장해 허위초청한 4개 밀입국 알선조직의 조직원 13명을 적발,주범 6명 중 4명은 구속송치하고 달아난 2명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 중이며 나머지 7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 번에 검거된 불법입국 알선조직원들은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속칭 ‘보따리상’들로 본인이나 주변 친구 등을 끌어들여 인테리어 등 유령업체를 차려놓고 중국인 현지 브로커들이 모집한 중국인들을 국내 유령업체에 시장조사 및 상담차 입국하는 것처럼 위장해 초청장을 보내는 수법을 사용해왔다.

이들은 모두 673차례에 걸쳐 1인당 400만∼700만원 정도를 받고 중국인 258명이 중국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입국사증을 받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주한 주범 K모씨(63세)는 허위초청장을 보내 줄 공범이 부족하자 아들 몰래 아들 명의로 유령업체를 차려놓고 허위초청을 했다.구속된 G모씨(66세)는 혼자서 유령업체 3개를 차려놓고 번갈아 가며 무려 151차례에 걸쳐 중국인 54명을 허위초청하고 이 중 36명을 국내 불법체류하게 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위장입국한 중국인들이 국내에 불법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들의 행방을 추적중이며 이와 유사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외국인 초청업체에 대하여 일제 점검을 벌이고 있다.


/csky@fnnews.com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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