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30직장인 10명 중 7명 “불경기 지속될 것”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9 16:42

수정 2014.11.05 11:39

주가하락과 환율폭등 등 연일 들려오는 경기불황 소식 속에서, 국내 직장인들이 느끼는 경기불황 체감 정도는 어떠할까?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이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20∼30대 남녀 직장인 1,028명을 대상으로 ‘경기불황 체감 정도’에 관해 설문한 결과, 직장인 2명 중 1명 수준인 54.7%의 응답자가 ‘경기불황 정도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심각'이라고 답한 직장인도 40.1%였다. 반면,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5.2%로 소수에 불과했으며, '불황을 전혀 못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경기불황을 가장 절실히 체감할 때가 언제인지 조사에서는 '점심값 및 부식값 등 기본 생활 물가가 자꾸 오를 때(39.1%)'가 1위로 뽑혔으며, 다음으로 △주식이나 펀드가 하락일 때(25.4%), △기업에서 구조조정 및 경비절감 노력을 시행할 때(24.6%), △실제로는 못 느끼나 뉴스나 신문 등 언론에서 안 좋다고 말할 때(10.1%) 순이었다.


한편, 최근의 경기불황이 언제까지 지속되리라 예측하는지에 관한 조사에서는 설문에 참여한 2030직장인 73.3%의 응답자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되리라 생각'이라고 답했고, '예측하기 어렵다'고 답한 직장인은 21.1%, ‘곧 해결되리라 예측’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5%에 불과했다.

특히, 2030직장인들이 최근의 경기불황에 대비해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에 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58.5%(601명)가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는(*복수응답)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림'이 응답률 76.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주식이나 펀드 등을 판매하고 적금 등 안정적인 곳에 예치(29.8%), △혹시 모를 구조조정에 대비해 자기사업 등을 구상(25.5%), △이민이나 다른 거주지역으로 이동 등 장기적인 생활계획 재수립(12.6%),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발굴해 투자(4.7%) 등의 의견이 있었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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