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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제성의 피팅 이야기] 최적의 볼 탄도 조건,로프트 각·무게중심

이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9 18:31

수정 2014.11.05 11:37



볼의 탄도에 불만족스러운 느낌을 받는 골퍼들이 많다. 탄도가 너무 낮아서 비거리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골퍼가 있는가 하면 탄도가 너무 높아 볼이 굴러가는 정도를 손해보는 것 같다고 호소하는 골퍼들도 많다.

볼의 탄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요소는 헤드의 로프트 각도와 무게중심이다. 8도나 9도 같은 낮은 로프트의 헤드는 낮은 탄도를 보이고 10도나 11도짜리 헤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탄도를 보인다.

하지만 같은 10도 로프트의 드라이버라도 무게중심의 변화에 따라 탄도는 상대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림 1>과 같이 무게중심이 높은 헤드는 볼의 탄도가 낮게 날아가며 무게중심이 낮은 헤드는 탄도가 높게 날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클럽을 구입할 때 소개서를 유심히 보고 헤드의 무게중심이 고중심인지 저중심인지를 알아보면 같은 로프트 각도라도 탄도가 어떻게 될지 미리 알 수 있을 것이다.

로프트나 헤드의 무게중심보다는 영향을 덜 미치지만 샤프트의 플렉스(강도) 또한 탄도에 영향을 미친다.


스윙 스피드가 95마일(152㎞)인 일반적인 남자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샤프트의 강도를 측정하는 주파수 측정기로 분당 240번의 진동을 가진(240cpm) 샤프트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그림 2>처럼 만일 95마일의 스윙 스피드를 가진 골퍼가 강한 샤프트를 쓰면 왼쪽처럼 샤프트를 충분히 휘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탄도가 낮게 날아간다. 반대로 너무 약한 샤프트를 쓰면 오른쪽과 같이 샤프트가 과다하게 휘어지게 되어 탄도가 높아진다.
결론적으로 가운데처럼 적절한 강도의 샤프트를 썼을 때 최적의 탄도를 추구할 수 있게 된다.

/한국골프지도자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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