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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엑손모빌 계열사 구미공장 착공

이인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9 21:42

수정 2014.11.05 11:36



미국계 글로벌 석유화학기업 엑손모빌 계열사인 토넨 케미칼 코퍼레이션사가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전지분리막 제조공장을 9일 착공했다.

구미시에 따르면 엑손모빌의 일본 계열사인 토넨 케미칼 코퍼레이션이 전액 출자한 토넨 스페셜티 세퍼레이터 코리아(TSSK)는 김관용 경북지사를 비롯해 남유진 구미시장, 앤드루 퍼드 토넨 케미칼 코퍼레이션 사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산단 4단지 3블록 현장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TSSK는 2015년까지 구미4공단 22만3000㎡ 부지에 3억2500만달러를 들여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나 휴대폰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TSSK 구미공장은 지금까지 일본에서 제조되던 단일층 폴리에틸렌 분리막 기술보다 한층 발전된 공압출 하이브리드 분리막 제조기술을 채택한 첨단 공장으로,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 출하에 나선다.

구미시는 TSSK의 투자로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전지분리막 제조기술이 국내에 도입되고 수출을 통해 구미가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전지생산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TSSK 공장 착공으로 연관 기업의 유입이 촉진돼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품·소재 전용단지의 유치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특히 구미시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전지분리막 부문에서 연구개발 및 생산을 선도하는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전지생산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kjbae@fnnews.com 배기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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