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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피해구제 신청..옥션 상반기 185건 최고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9 22:04

수정 2014.11.05 11:35



올해 상반기 전자상거래 업체(인터넷 쇼핑몰)가운데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은 곳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옥션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9일 상반기 전자상거래 업체별 피해구제 신청 건수를 집계한 결과 옥션이 185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98건은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피해로 인한 것이었다.

피해구제 신청은 소비자가 물품, 서비스를 구매한 뒤 과장, 허위 광고나 가격 오류 등으로 피해를 봐 해당 업체에 구제를 요청했으나 해결되지 않아 소비자분쟁으로 번졌을 때 소비자원에 구제를 요구하는 제도다.

피구제 신청이 많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했으나 해당 업체가 이를 원만히 해결하지 못한 사례가 많다는 의미다.

옥션 다음으로는 G마켓(104건), 인터파크(37건), 디앤샵(16건), 현대홈쇼핑(12건), 신세계I&C(12건), GS홈쇼핑(10건), 롯데닷컴(10건), CJ홈쇼핑(7건), 우리홈쇼핑(5건) 등이 상위 10위 업체로 꼽혔다.


소비자원은 앞으로 올해 10월부터 피해구제 신청된 사업자별 접수건수 등을 분야(업종 또는 판매방법)별로 공개할 예정이다.

소비자원 신용묵 피해구제본부장은 “피해구제 신청 건수를 공개해 소비자에게는 알 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고 사업자에게는 소비자 피해의 사전 예방과 자율적인 분쟁 해결에 노력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 공개할 분야로 △소비자 거래가 많은 분야 △소비자의 정보 수요가 많은 분야 △시기적으로 소비자 분쟁이 다발할 우려가 있는 분야 등을 꼽았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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