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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원 “경제 컨트롤타워 없다는 말 이해하기 어렵다”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0 10:43

수정 2014.11.05 11:35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10일 “지금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매주 화요일 모여서 논의를 하고 있고, 요즘은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하기 때문에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방송에 출연 “경제정책이라는 게 한사람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게 아니라 관련기관들이 자주 모여 긴밀하게 협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일각에서 정부 경제팀 교체 및 경제부총리직 부활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람을 바꾼다든가 부총리직을 신설하면 복잡한 경제문제가 쉽게 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경제부총리가 있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면 금방이라도 하겠으나 예전에 경제부총리가 있었어도 외환위기가 있었고, 없을 때 아무 문제가 없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전날 금리인하에 대해 “전 세계적인 금리인하를 보고 그 전날 내렸던 결정을 다시 숙고해서 아마 굉장한 토론이 있었을 것”이라며 “신속하게 대응해 준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수석은 외환보유고 문제에 대해 “올 들어 한달 평균 쓴 외환보유고가 20억 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면서 “한 달에 20억 달러씩 계속 쓴다고 하더라도 현재 외환보유고(약 2400억 달러)로 120개월을 견딜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외환유동성에 문제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금까지 외환보유고로 외환부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은 근본적으로 유가와 원자재 값이 너무 올라 무역수지가 적자가 났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140달러까지 올랐던 기름 값이 70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이미 그 문제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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