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4명꼴 “IMF 때보다 나빠져”
미국발 금융위기와 외환시장의 불안확산으로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은 10명 중 4명꼴로 현재의 경제상황이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 때보다 나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은 10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IMF 당시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은 43.8%, ‘비슷하다’는 의견은 38.9%로 우리 국민의 80% 이상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아졌다’는 응압은 11.7%에 그쳤다.
IMF 때보다 나빠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체감경기에 가장 민감한 자영업자 계층에서 50%를 웃돌았으며, 주부(45.1%)와 화이트칼라층(46.2%)에서도 45% 이상을 차지했다.
‘나빠졌다’는 의견을 제시한 응답자를 가구당 소득수준별로 살펴보면 200만원 미만에선 45.3%, 200∼300만원에선 47.9%, 300∼500만원에선 42.2%, 500만원 이상에선 39.2%로 나와 소득이 적을수록 현재의 경제상황이 IMF 당시보다 악화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만수 경제팀에 대한 평가에서는 응답자의 63.8%가 ‘잘못하고 있다’고 반응해 현 경제팀에 대한 국민적인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0.6%였다.
연구원은 “부정적인 의견은 대구경북(49.5%)을 제외한 전국에서 63∼72%로 고르게 높았다”면서 “한나라당 지지자들 조차도 41.2%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강만수 경제팀의 경제정책 운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최승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