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입주기업 “대북 삐라 살포 중단해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일부 민간단체의 대북 선전물 살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가뜩이나 새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대북선전물 살포가 남북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개성공단 기업협의회는 10일 일부 민간단체들의대북 선전물(삐라) 살포 계획과 관련,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대북 삐라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부 민간 단체들이 대북 삐라 살포를 강행할 의사를 밝힘에 따라 큰 피해가 예상되는 개성공단 주재원과 기업인들은 노심초사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협의회측은 “북한인권운동 단체들의 민족애적인 행동에 공감은 가지만 (삐라)살포행위가 강행돼 더더욱 남북관계가 나빠지고 남북경제협력의 상징이자 남북 수만명의 경제적 생활터전이 위기에 빠진다면 그 피해는 남북측 근로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의회측은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방법이 좋지 못하다면 그것은 안하는 것보다 못하다”며 “남북관계의 점진적 발전을 위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경제적 삶을 살고 있는 남북측 인원들을 위해서라도 대북 삐라 살포행위는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 삐라 살포 중단을 요구하고, 전단 살포가 계속될 경우 개성공단 사업과 개성관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남측 인원의 통행 및 북한 체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탈북자 단체는 북한의 노동당 창당 63주년에 맞춰 북한에 전단을 대량으로 띄워 보내겠다고 밝혔으며 통일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전단 살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email protected]김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