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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물 처리비용 증가”..박영아의원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0 15:13

수정 2014.11.05 11:33

방사성 폐기물 처리 비용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영세업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은 10일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내년부터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비용이 드럼(200ℓ)당 104만원에서 519만원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경주에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이 건립되면 새로운 방폐장 이용을 위한 방폐물 관리법이 내년부터 시행된다”면서 “이에 따라 방사성 폐기물 처리비용이 1년 사이 500% 이상 인상돼 영세한 RI(방사성 동위원소) 업체에 과도한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영세한 RI 업체의 경우 처리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방폐물을 일반 쓰레기처리장에 폐기하거나 자체 은닉할 경우도 예상된다”면서 “이에 대해 원자력연구원 차원에서 대책은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원자력연구원 역시 기존에 보관해 왔던 방폐물을 처분하는데 680억, 매년 발생하는 방폐물 처분에 27억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국민들의 공포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영세 RI업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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