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은행부채 보증과 예금보장한도폐지 검토 중

유영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0 16:10

수정 2014.11.05 11:33

금융위기로 인한 금융시장의 신뢰가 바닥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은행 부채에 대한 정부 보증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부는 수십억달러의 은행 부채에 대한 정부 보증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방안이 실행될 경우 미국 정부는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금융시스템 개입하게 된다.

금융 시장 관계자는 “영국 정부의 2500억파운드(약 577조원) 규모의 36개월내 만기 도래 은행 부채에 대한 보증 결정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현재 월스트리트에 의해 많은 지지를 받으며 관료들 사이에서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토미 프래도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영국의 구제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며 보도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또 WSJ는 “아울러 아직은 검토 단계지만 미국 정부 예금보장의 한도를 한시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중·소형 은행들과 같은 금융기관들에 ‘뱅크 런(예금 인출)’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예금보장 한도 상한선 폐지와 관련 각국 정부와의 공조가 필수적인 만큼 이번 주말 예정된 선진 7개국(G7) 회담에서 미국 정부가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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