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이슬란드, IMF에 지원 요청할 것으로 예상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0 17:11

수정 2014.11.05 11:33

국가 부도위기에 몰린 아이슬란드가 조만간 국제통화기금(IMF)에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슬란드는 그동안 구제금융의 대가로 혹독한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IMF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기 위해 3대 은행인 카우프팅, 란츠방키, 그리트니르를 모두 국유화하고 증권거래소를 13일까지 휴장하도록 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내 놓았으나 금융시장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금융 위기로 환율이 요동치면서 아이슬란드의 통화인 크로나는 현재 매수 세력이 없어 거래를 중단한 상태다.

아이슬란드 대학의 아사엘 발펠스 교수는 “아이슬란드는 파산했으며 IMF만이 위기에 처한 아이슬란드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슬란드의 경제 위기를 연구해온 런던비즈니스스쿨(LSB)의 리처드 포티스 교수도 “IMF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만이 아이슬란드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게이르 하르데 아이슬란드 총리는 “IMF 구제금융도 금융위기 대책의 하나로 고려할 수는 있지만, 아직 그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며 구제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IMF의 실사팀이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경제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아이슬란드를 국가 부도로 몰고 간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아이슬란드 정부의 환율 관리 실패라고 진단하고 있다.


한편, 아이슬란드의 크로나화는 현재 유로당 340크로나까지 폭등, 이번 주 초에 비해 배이상 가치가 떨어졌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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