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영선 정무위원장 등 ‘달러통장 만들기’ 동참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0 18:01

수정 2014.11.05 11:32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10일 증권선물거래소를 방문, 글로벌 금융경색에 따른 해법의 하나로 ‘외화 통장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김영선 정무위원장을 비롯해 박종희·이성헌·박상돈·권택기·고승덕·조문환·현경병·이진복 의원 등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증권선물거래소 신한은행 출장소에서 그동안 외국에 나가서 쓰고 남은 외화를 모아 예금통장을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즉석에서 137달러를 예치했고 동전은 유니셰프에 기증했다.

김 위원장은 “목돈을 가진 기업이 국내 은행에 외화를 예치하면 국가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도 많이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MF 당시 ‘금 모으기 운동’과 달리 달러를 파는 것이 아니라 외화통장을 만들어서 예치하고 필요하면 다시 달러로 찾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아니다”라면서 “은행에 외화를 예치하면 금융권의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고 외환시장의 혼란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실물 경제에 대한 직접적 타격보다 심리적 불안감 확산에 있다고 보고 “외환보유고를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올들어 8월까지 해외관광객이 약 800만명이었는데 이들이 개인적으로 50달러 정도 여행비를 남겨왔다면 약 4억달러 정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발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에 대해서도 약 40억달러로 추산되는, 해외거래를 하면서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외화를 은행에 예치해 잠재적인 환율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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