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강만수 “10월말까지 불안심리 해소 주력”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0 18:11

수정 2014.11.05 11:32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10월 말까지는 여러가지 액션플랜에 따라 외환시장의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 재정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우리의 외환보유고나 외채수준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이 확정됐을 때부터 시장이 불안이 더욱 심해졌다”고 회상한 뒤 “우리 외환시장도 10월이 지나면 지구전에 들어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위기 상황에선) 어떤 프로그램이 나오기 전에는 기대가 있지만 막상 대책이 나오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의문이 생기게 되고 이런 의문에 (정부가) 즉각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에 시장이 불안해진다”는 것이다.

11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IMF/WB(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가하는 강 장관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에 따라 한국, 중국, 일본이 800억달러를 조성하기로 합의했고 당초 내년 상반기에 국가별 배분을 논의하기로 했는데 이번 IMF 연차총회 전에 만나 조기화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금을 800억달러 이상으로 늘리는 내용을 제안하는 등 우리는 중국과 일본 사이의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특히 “이번 국제금융위기는 미국에서 발생했으니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이머징 마켓과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한국은행과 회의를 하는 등 제가 확실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전투에 나선 사람 응원은 못해주더라도 뒤에서 총을 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정부의 대책과 시장이 거꾸로 반응하는 현상과 관련해선 “시장이란 것은 여러 사람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이럴 때는 생각하고 있는 것을 일관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star@fnnews.com김한준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