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학원 3곳중 1곳 카드 안받아

최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2 19:12

수정 2014.11.05 11:29



학원들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등록하지 않은 데다 가맹 학원들의 카드 수납금액도 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광재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의 학원 사업자 10만5829곳 가운데 신용카드 가맹점은 7만617개로 가맹률이 66.7%에 불과했다.

학원들의 신용카드 가맹률은 2006년 63.7%에서 지난해 64.9%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가맹률이 낮을뿐 아니라 가맹 학원들의 카드 수납금액도 2006년 4조1440억원, 지난해 5조3710억원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실시한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사교육비가 연간 20조400억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신용카드 결제는 극히 미미한 셈이다.


국세청이 제출한 또 다른 국감자료에 따르면 세정당국이 중점적으로 소득탈루를 감시하고 있는 고소득 전문직들의 신용카드 가맹률은 변호사와 법무사가 각 85.3%, 세무사 85.6% 등으로 학원에 비해 훨씬 높았다.


학원들은 현금영수증 가맹률도 저조했다.


지난해 수입금액 2400만원 이상 학원들 가운데 현금영수증 가맹률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84.4%로 병·의원(98.6%)에 비해서 낮았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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