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부산신항 언제 제 모습 찾나

이인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2 19:36

수정 2014.11.05 11:29



부산신항만㈜(PNC)의 영업이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데다 현대상선 부두 개장도 2010년으로 해를 넘기게 되는 등 부산신항 활성화가 요원해지고 있다.

12일 국토해양부와 부산항만공사(BPA) 등에 따르면 현대상선 부두(5만t급 2개 선석, 2만t급 2개 선석)는 내년 10월 개장 예정이었으나 국토해양부가 맡은 하부 매립토목공사가 지연되면서 덩달아 개장도 일단 2010년 1월로 연기됐다.

하부매립공사가 늦어진 것은 이곳 인근해역을 지나는 도선업체들과 피해보상 협의 때문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현대상선 부두 개장은 공사에 필요한 모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현재로서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더 늦춰질 가능성마저 높다.

내년 1월 초 개장예정인 한진해운 부두(5만t급 2개 선석, 2만t급 2개 선석)도 진입도로와 야드 정비가 내년 1월 초까지 마무리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정시 개장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부산신항에서는 내년 1월 한진해운 부두가 개장하고 5월에는 PNC의 나머지 3개 선석, 10월에는 현대상선 부두가 개장하면서 비로소 허브항만다운 모습을 갖추게 된다.


개장 후 현대상선은 APL, MOL 등으로 구성된 TNWA얼라이언스 물량을, 한진해운은 Coscon, K-Line, Yang Ming, Senator 등으로 구성된 CKYHS 얼라이언스 물량을 대거 유치,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시공을 맡은 BPA와 한진해운 등이 공사에 박차를 가해 내년 1월 중 개장을 한다해도 부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많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얼라이언스는 세계 각국 해운사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어 서비스를 한 회사처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현대상선은 TNWA얼라이언스, 한진해운은 CKYHS얼라이언스의 주요 회원사다.

/부산=roh12340@fnnews.com 노주섭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