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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동향] ‘가을 성수기’ 무색 하락폭 더 커져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2 20:09

수정 2014.11.05 11:29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북지역까지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 주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집값이 내려 ‘가을 성수기’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특히 지난 7일부터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규제가 완화됐지만 서울 강남권 등 버블세븐 지역의 고가 아파트값은 되레 하락폭을 키웠다.

■매매가 동향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3일 대비 10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0.08% 내렸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4%·0.01% 빠졌다.

서울은 강동(-0.26%)·송파(-0.19%)·강남(-0.17%)·양천(-0.1%)·강서(-0.09%)·성동(-0.07%) 지역이 떨어졌다. 광진(-0.04%)·용산(-0.04%)·구로(-0.03%)·노원(-0.03%)·마포(-0.03%)·서초(-0.03%)·동작(-0.01%) 등에서도 가격이 하락했다.
25개구 중 16곳이 내렸고 오른 곳은 중(0.04%)·은평(0.01%)·관악(0.01%) 등 3곳에 불과했다.

신도시는 분당(-0.06%)·중동(-0.04%)·일산(-0.03%)·산본(-0.01%) 등이 하락했고 평촌은 변동이 없었다. 중동은 저가매물이 일부 소진되긴 했지만 추가 매수세가 약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수도권은 경기 용인(-0.07%)이 가장 많이 내렸고 다음으로 안양(-0.05%)·고양(-0.04%)·수원(-0.04%)·의왕(-0.04%)·부천(-0.03%)·시흥(-0.03%)·광주(-0.03%)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경기 고양시 대화동 대화마을동문1차 113㎡는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 연천(0.03%)·양주(0.03%)·오산(0.03%)과 인천(0.03%) 등은 소폭 올랐다.

■전세가 동향

전세가격은 서울이 0.06% 하락했고 신도시도 0.01% 내렸다. 수도권은 0.01% 올랐다. 서울은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강동(-0.52%)·송파(-0.31%)의 하락폭이 전 주보다 커졌다. 성동(-0.11%)·용산(-0.09%)·강남(-0.08%)·마포(-0.08%) 등도 내림세가 이어졌다.

지난달부터 입주가 시작된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는 전세가격이 많이 내렸다. 이 아파트 145㎡와 198㎡는 각각 2000만원 떨어졌다. 성동구도 강동·송파지역 대규모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계속 내림세다. 성동구 성수동2가 롯데캐슬파크 109㎡는 일주일 새 1000만원 떨어졌다. 양천(0.16%)·노원(0.05%)·광진(0.04%)·금천(0.02%)·구로(0.01%)는 소형 전세 매물 거래로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4%)·분당(-0.02%)이 떨어졌다. 평촌 비산동 관악동성 105㎡는 500만원 내렸다. 일산(0.01%)·중동(0.01%)은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면서 미미하지만 오름세를 보였다. 산본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수도권은 경기 용인(-0.05%)·연천(-0.05%)·구리(-0.02%)·화성(-0.02%)·고양(-0.01%)·남양주(-0.01%)·양주(-0.01%) 등이 하락했다. 용인시는 82㎡ 이상이 모두 하락했다.
경기 안성(0.08%)과 인천(0.08%),경기 의정부(0.04%)·광명(0.03%)·시흥(0.01%) 등은 소폭 올랐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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