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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두 김인경 ‘첫승꿈’ 한걸음만

이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2 20:26

수정 2014.11.05 11:29



‘투어 2년차’ 김인경(20·하나금융)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120만달러)’에서 생애 첫 승의 꿈을 부풀렸다.

김인경은 1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댄빌 블랙호크CC(파 72·6185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킨 김인경은 LPGA 투어 생애 첫 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인경은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투어 2년째를 보내고 있는 선수. 신장 160㎝로 골프 선수치고는 왜소한 편이지만 근성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대표를 거쳐 2005년 혈혈단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뒤 미국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주니어선수권을 제패했던 김인경은 2006년 말 퀄리파잉(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해 LPGA 투어를 밟았다. 올 시즌 5차례 ‘톱 10’에 이름을 올린 김인경은 그동안 몇 차례 우승권에서 최종 라운드를 펼치고도 뒷심 부족으로 우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들어 사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 후보로서 준비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김인경은 “지난해보다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최근에는 퍼터를 바꾼 뒤 퍼팅감이 좋아져 경기가 잘 풀리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종 라운드에 대처하는 법을 깨달았기에 자신 있다”며 우승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김인경은 최종 라운드에서 올 시즌 벨마이크로 LPGA클래식 우승자인 스텐퍼드와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올 시즌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지은 청야니(대만)가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한국 자매 중에서는 ‘재미 동포’ 아이린 조(28)가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2위, 한희원(30·휠라코리아)이 이븐파 216타로 공동 16위에 올라 ‘톱 10’ 진입 가능성을 살렸다.

/easygolf@fnnews.com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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