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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양현미술상에 美 작가 제이미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2 20:43

수정 2014.11.05 11:28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유지를 이어받아 제정된 국내 최초의 국제적 미술상인 제1회 양현미술상에 미국의 예술가 카메론 제이미(39·사진)가 선정됐다.

독일 루드비히 뮤지엄 관장 카스퍼 쾨니히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부관장 캐시 할브라이시는 심사평에서 “퍼포먼스, 예술과 엔터테인먼트 사이의 회화적 영역 등 다양한 미디어에 걸쳐 있는 카메론 제이미의 예술세계는 현대 대중의 집단적 절박함과 우연적·즉흥적 요소를 탐구한다. 그는 사람들간의 관계를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해 부서진 역사의 조각을 주워 모으고 영웅을 찾는 고고학자와 같은 작업을 통해 감상자로 하여금 무의식이라고 불리는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 존재하는 관습에 길들여지지 않은 점을 발견하게 한다”고 말했다.

카메론 제이미는 1991년에서 1994까지 칼 아츠에서 잠시 수학하였을 뿐 스스로 독학한 예술가라 칭할 정도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영상, 퍼포먼스, 조각, 드로잉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작업들로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다루고 있으며 나아가 서구 문화의 기능장애 현상을 탐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6년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워커아트센터에서 첫 미술관 개인전을 열었으며 MIT LVAC, 휘트니비엔날레, 베니스 비엔날레 등 유수의 현대미술관과 비엔날레 그리고 필름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한편 재단법인 양현(이사장 최은영)은 양현미술상 수상자인 카메론 제이미에게 상금 1억원과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의 전시를 지원한다.

/noja@naver.com 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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