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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환율 오늘부터 안정될것”

최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2 21:17

수정 2014.11.05 11:28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국제 금융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월요일(13일)부터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강 장관은 이날 “한국의 외환보유액과 외채구조로 볼 때 최악의 상황에도 잘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또 “한국의 은행들은 예금인출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외화부채가 2000억달러인데 최근에는 롤오버(만기연장)의 비율 100%로 회복했다”면서 “은행들은 어떤 경우에라도 디폴트(상환불능)가 일어나지 않도록 롤오버 자금의 경우 100% 외환보유고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의 금융불안이 한국의 금융과 실물경제 불안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차단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금융불안에 대해 “정확한 예측은 할 수 없지만 6개월 정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협력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일본과 공동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아시아 역내 협력강화를 위해 아시아통화기금(AMF)도 조기에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 금융위기 해결 노력과 관련, “선진 7개국(G7) 중심으로만 해서는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G7 외의 다른 국가들까지 포함하는 통화스와프 등 종합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 장관은 지적했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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