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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제조업 종사자 작년 1.1% 증가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2 21:18

수정 2014.11.05 11:28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능력이 지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약해지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기준 광업·제조업 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종사자 5인 이상의 광업·제조업체는 모두 12만140개로 전년 대비 2.4%(2795개) 증가했다. 이는 2006년의 증가율인 1.6%보다는 다소 나아진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월평균 종사자수는 289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1%(3만1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 2005년 2.4%, 2006년 1.6%를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난해 광업·제조업체 수는 늘어난 반면 일자리 증가세는 오히려 둔화돼 일자리 창출 능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출하액은 991조840억원으로 1000조원에 육박하면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이는 2000년에 비하면 1.8배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철강산업이 15조2330억원을 기록하며 17.2% 증가했고 조선산업 역시 11조2060억원으로 26.8%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체의 경우 사업체당 출하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82억6900만원을 기록했고 종사자 1인당 출하액도 3억4300만원으로 집계되면서 8.8% 늘었다.

통계청은 “출하액 증가가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제조업체의 경우 시설자동화로 생산성은 증대한 반면 종사자 증가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섬유, 신발 등 노동집약산업의 구조조정과 공장들이 해외로 이전하고 있고 고가선박 등 고부가가치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부가가치는 346조9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23조9250억원) 증가했다. 특히 2005년 3.7%, 2006년 4.5% 등 3년 연속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별로는 조선이 32.4%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장비(13.1%), 화학(13.0%), 의료·정밀(12.8%), 금속가공(12.5%)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체당 부가가치는 28억88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9% 증가했고 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는 6.3% 늘어난 1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330조1810억원으로 집계된 유형자산은 전년 대비 7.0% 증가했지만 2005년 8.1%, 2006년 8.0% 등 3년째 둔화세를 보였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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