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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낙관·비관론 엇갈려

유정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2 21:19

수정 2014.11.05 11:28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무려 1000포인트가 넘는 ‘롤러코스터’ 등락폭을 기록한 가운데 다우지수가 저점에 달했다는 긍정적인 관측이 제시되고 있다.

CNN머니는 이날 ‘황소냐 곰이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우지수가 지난달 26일 이후 25%가 떨어진 사실을 지적하며 그동안 패닉에 빠져 투매하던 사람들이 다시 매수로 돌아설 시점에 온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머니는 증시가 급등락을 보이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 바닥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비관론과 낙관론자들의 의견을 전했다.

퓨전 IQ사의 최고경영자인 베리 릿홀츠는 10일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8750선을 지키지 못한 것은 상당히 비관적인 소식이라며 “다음 지지선은 지난 2002년 약세장의 저점인 7250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제프 뷔토우 엔베스트넷 포트폴리오 컨설턴트 역시 “아직까지 뉴욕증시가 저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 없다”고 전제하고 “주택 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극도의 변동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리언트 파트너스의 해그 셔먼 국장은 “꽁꽁 얼어붙어 있는 신용경색이 녹을 때까지 미국은 물론 글로벌 증시의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이와는 반대로 증시가 이미 바닥에 도달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웨스트우드 캐피털 투자은행의 다니엘 앨퍼트 디렉터는 “뉴욕증시가 지난 1년간 고대하던 다우지수 저점이 드디어 왔다”며 주식을 매입하는 시기가 곧 돌아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USAA 투자 매니지먼트사의 와시프 라티프 부사장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있어 현 상황은 기회”라며 “특히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는 투자자들은 좋은 가격의 우량 주식을 찾을 수 있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라티프 부사장은 “투자시장에서 두려움과 공포의 분위기가 하루 빨리 사라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jiyongchae@fnnews.com 채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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