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OECD “美·日 부채 많아 취약”

유정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2 21:57

수정 2014.11.05 11:27



금융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투입하는 엄청난 규모의 구제금융으로 인해 미국은 물론 일본의 경제까지 약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과 일본 경제는 엄청난 부채로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OECD는 IMF 연차총회에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금융위기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엄청난 부채 부담으로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일본 경제도 부채 부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반면 유럽은 국채 리스크가 제한돼 재정적으로 안정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OECD는 “미국의 경우 7000억달러 구제금융의 결과 발생하는 국채가 결국 엄청난 부담으로 돌아 올 수 있다”며 “부실채권매입계획이 성공한다고 해도 국채가 증가하면서 장기적인 재무 안정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고했다.


또 지난 1980년과 1990년대 불황기에 이미 과도한 국채를 발행된 일본 역시 최근의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OECD는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의 단기 성장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내년에도 침체가 계속될 것이며 문제는 자산가격 하락세가 언제 멈추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jwyoo@fnnews.com 유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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