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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공판장, 35% 이상 수입산 취급..매년 증가

수협공판장에서 다루는 수산물의 35% 이상이 수입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민주당 김영록 의원이 13일 배포한 수협중앙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가 취급하는 수입 수산물 비중은 2006년 31.4%, 2007년 33.4%, 2008년 6월말까지 35,5%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해파리, 재첩, 노가리는 100% 전량 수입산이고 부세, 새우, 우렁이, 임연수어는 95%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협이 수출하는 수산물 직수출 물량은 지난해 38t(5억8000만원)에서 올해는 2t(4200만원)로 급감한 반면 수협공판장에서 판매되는 수입수산물 비중은 지난해 3만4244t(861억원), 올해 6월 현재 1만6787t(44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해파리, 재첩, 노가리 및 부세, 새우, 우렁이, 임연수어의 국내 생산량이 20∼30%에 이르고 있는데도 수협공판장에선 5%에도 미치지 못하는 물량을 취급하고 있어 수협의 유통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어업인과 수산물 시장 보호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수협이 수입수산물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수협은 우리수산물 판매확충을 위해 수입수산물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두던지 국산수산물을 일정비율로 취급하는 규정을 마련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