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처진 눈꺼풀 눈썹 밑 절제로 미용효과 높였다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3 16:16

수정 2014.11.05 11:25

처진 눈꺼풀에 눈썹 밑 절제술이 미용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노태석·김영석 교수팀과 스타일성형외과 김지명 원장은 눈썹 밑 절제를 통해 처진 눈꺼풀을 당겨주는 상안검성형술 임상결과를 성형외과학 국제학술지인 ‘Plastic & Reconstructive surgery’지 10월호에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64명의 눈꺼풀 처짐을 보인 환자에게 기존 처진 눈꺼풀을 잘라내는 수술법 대신 눈썹 바로 밑을 절제해 눈꺼풀 피부 및 근육을 견인하는 상안검성형술을 시행했다.

이 결과 모든 환자에게 부작용 없이 처진 눈꺼풀이 복원됐고 인상의 변화 없이 기존 수술법 보다 자연스러운 눈매를 살릴 수 있어 환자만족도가 높았다.


노태석 교수는 “눈썹 바로 밑을 절개하므로 수술 흉터를 거의 찾을 수 없어 미용적 기능이 뛰어나다”며 “30∼50대에서 눈꺼풀이 늘어거나 기존 수차례 상안검성형술을 받았으나 다시 눈꺼풀이 처진 경우, 눈꼬리 쪽(외측) 눈꺼풀 처짐이 있는 경우, 자신의 눈꺼풀을 유지하기 원하거나 눈꺼풀 자체에 수술을 꺼려하는 환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김지명 원장은 “기존의 처진 눈꺼풀을 잘라내는 양안의 상안검성형술이 1시간에서 1시 30여분이 걸리는데 비해 눈썹 절제를 통한 상안검성형술은 평균 35분 밖에 걸리지 않아 환자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심한 눈꺼풀 처짐이 있는 환자나 눈꺼풀을 움직이는 근육과 신경에 문제가 있어 처짐이 생기는 ‘안검하수증’ 환자는 이 수술법의 적용이 어렵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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