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이상헌의 해외 창업읽기-보상 청구 대행 서비스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3 17:45

수정 2014.11.05 11:24



2005년부터 효력이 발생한 유럽연합의 법률에 따르면 비행기 승객들은 비행편 취소, 지연, 혹은 초과 예약으로 인해 탑승이 밀린 데 따른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할 자격이 있다. 그러나 승객들은 항상 자신에게 어떤 자격이 주어졌는지를 알지 못하며 보상을 청구할 시간이 없다. 이것이 바로 ‘EUclaim’이 생긴 이유다.

EUclaim은 올해 1월 네덜란드에서 생겨으며 승객들을 대신해 보상 청구를 처리한다. 성공적인 보상이 이뤄지게 되면 승객에게 발생한 보상금의 27%를 분담금으로써 청구한다. 서비스를 개시한 지 5개월 후 이 회사는 EUR 10만 이상, 승객당 평균 EUR 400∼500 정도를 보상금으로 대신 받아줬다.


보상 청구로 인해 실제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손쉬운 온라인 양식 이외에도 EUclaim은 암스테르담의 schiphol 공항 출발 터미널에 헬프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도 추가적으로 이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이곳은 회사원들을 대신해 보상 청구를 처리해 줄 때 다국적기업들에는 대량 할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보상이 미국과 대부분의 EU에 속하지 않은 다른 나라들에서는 법으로 규제받지 않으며 운수업자들도 다양한 등급의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항공사만이 가진 보상 방침에는 비행편 지연이나 취소에 따른 식사, 호텔, 전화 요금에 대해 변제해 주는 것이 포함된다.

이런 대리보상 청구사업은 다른 지역에서 시작해도 될 만하다. 이 사업을 온라인상에 무료로 개시해보자. 그러면 관련된 (프리미엄)서비스나 광고를 통해 수익도 얻으면서 접속자수가 높은 웹사이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벤치마킹 이렇게

국내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해외여행객이 일시적으로 줄고 있기는 하지만 해외여행 수요자는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에서 겪은 불편을 대행해 줄 서비스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고 추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보상대신청구서비스의 진로가 밝다.


더 넓은 관점에서 보면 새로운 법안이나 규제가 생겨날 때마다 이를 잘 숙지해 사업 기회들을 포착한다면 블루오션 영역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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