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특전사 이전사업 수주전 치열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3 18:40

수정 2014.11.05 11:23



총 사업비가 5600여억원으로 올해 4·4분기 최대 규모 공공 공사를 놓고 건설업체간 수주전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이 공사는 위례(송파)신도시의 특수전사령부 및 제3공수여단 이전과 영외숙소 건설공사로 발주처인 한국토지공사는 이르면 이달 말 공식 발주할 계획이다. 특히 일부 건설업체는 이 사업 수주를 위해 국방부 출신의 전국 장군까지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한국토지공사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토공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에 특수전사령부 및 제3공수여단 이전사업(1공구)과 특수전사령부 영외숙소 이전사업(2공구)을 각각 발주할 방침이다. 이들 공사 금액은 1공구의 경우 4264억원, 2공구 1343억원으로 올해 발주되는 건축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수주전도 달아 오르고 있다.
이 공사에는 GS건설컨소시엄(한화건설, 한진중공업, 신성건설)과 대우건설컨소시엄(동부건설, 두산건설, 벽산건설), 삼성건설 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삼성건설은 아직 컨소시엄 구성을 하지 못한 상태여서 일부에서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의 2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상반기에 삼성건설이 수주한 3000억원 규모의 학생중앙군사학교 이전사업에 탈락한 대우건설과 GS건설의 패자부활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삼성건설은 사실상 한발 비켜 놔 있고 이들 업체간 수주전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특히 GS건설은 국방부 시설공사에서 근무했던 소장 출신 장군을, 대우건설 역시 준장 또는 소장 출신 인사를 임원으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전사령부 영외숙소 이전사업에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SK건설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수전사령부 이전사업은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영외숙소 이전사업은 아직 소문만 무성할 뿐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면서 “토공의 입찰공고가 나오면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