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5년만에 재공연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08:15

수정 2014.11.05 11:21

뮤지컬 ‘맘마미아’ ‘시카고’ 등 인기있는 대형 작품에 강한 제작사 신시뮤지컬컴퍼니가 2인극을 선보인다. 내달 28일부터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2002년 3월 미국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됐으며 국내에는 2003년 처음 소개된 작품이다.

유태인 제이미와 카톨릭신자 캐서린이 사랑에 빠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23세의 나이에 소설가로 큰 성공을 거둔 제이미와 실패한 배우의 길을 걷는 캐서린. 집안 환경도 처지도 다른 두 젊은이는 이 모든 것을 사랑으로 극복하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작품은 두 주인공의 이길감을 대변하기 위해 독특한 화법을 이용한다. 남자는 둘의 만남부터, 여자는 헤어진 현재의 상황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과거로 움직이는 두개의 시간은 두 사람의 결혼식이 진행되는 때에 딱 한번 합치된다.


미국 초연 때에는 뮤지컬 ‘퍼레이드’로 1998년 토니상을 수상한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이 음악을 맡았으며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출가 해롤드 프린스의 딸 데이시 프린스가 연출을 해 화제가 됐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국내 초연 당시 음악 감독을 담당했던 박칼린 연출자가 나서 지휘봉을 잡는다.


한편 90분의 러닝타임을 이끌어갈 배우는 뮤지컬 ‘아이다’ ‘렌트’ ‘제나두’에서 이름을 알린 배우 이건명과 ‘아이다’ ‘갬블러’ ‘에비타’의 히로인 배해선이 한팀을 이루고 뮤지컬 ‘스위니토드’ ‘천사의 발톱’ ‘씨왓아이워너씨’ 등 굵직한 작품의 주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양준모,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킴 역으로 화제를 모은 김아선이 또 다른 한팀으로 무대에 서게 된다. 3만5000∼4만5000원. 1544-1555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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