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백종헌 회장 오늘 영장..검찰 “혐의입증 자신”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10:21

수정 2014.11.05 11:21

프라임 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횡령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노승권)는 14일 백종헌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백 회장을 전날 오전 8시께부터 소환, 18시간여에 걸친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으나 백 회장은 일부 배임 혐의는 인정하면서 동아건설 인수 과정에서 배임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백 회장의 진술이 그룹 임직원들의 진술과 엇갈리는 부분이 있고 혐의 사실에 대해 부인하더라도 다른 증거들을 확보했기 때문에 혐의 입증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백 회장은 계열사간 거래에서 매출액을 과다 계상하는 등의 부정 회계를 통해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 횡령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다.


백 회장은 또 계열사 S업체 대표 임모(구속기소) 사장에게 지난 3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자신이 대표로 있는 T업체에 S싸 자금 183억여원을 무담보로 빌려주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함께 백 회장은 동아건설 인수과정에서 피인수 기업의 자산으로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등 수백억원 규모 배임과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프라임 그룹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 그동안 정·관계 로비 의혹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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