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화장품 성분표시 시행, 어떻게 고르나?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10:43

수정 2014.11.05 11:21

대한피부과의사회는 오는 18일부터 시행되는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를 맞아 피부별 좋은 성분과 유해 성분을 14일 발표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한승경 회장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며 “피부는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 상태를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진단을 받은 후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성(여드름)피부

피지 분비가 활발한 지성피부는 여드름이 생길 수 있는 성분을 피해야 한다. 수렴과 진정 효과가 있는 수렴화장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피부 표면을 탈지해 줄 수 있는 성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 여드름이 생겼다면 살균 및 박테리아 번식 억제, 상처 치유 등의 성분이 있는 화장품을 선택해야 한다.

▲좋은 성분

△글리콜린산(각질세포 감소. 수분 흡수를 증가) △살리실산, 난 옥시놀-9, 클로로필(피지조절 효과) △녹차, 위치 하젤, 레몬, 캄파, 멘톨, 클로로필, 알란토인(수렴, 진정효과, 피부보호작용) △티트리, 감초, 징크 옥사이드, 칼렌듈라 추출물, 설퍼(살균, 항염 효과) △트리클로잔(박테리아 번식 억제) △티타늄 옥사이드(자외선차단제 선택시)

▲주의 성분

△트리글리세라이드, 팔마티산염, 미리스틴산, 스테아르산염, 스테아린산-에몰리언트 성분(모공 막음) △코코넛 오일, 시어버터, 바세린(여드름 유발) △옥시벤존,메톡시시나메이트(자극 유발)

■건성(노화)피부

수분과 피지분비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노화가 진행되는 피부다.
따라서 건성피부는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맞춰 줄 수 있는 화장품을 골라야 한다.


▲좋은 성분

△히아루론산, 글리세린, 프로필렌 글라이콜, 1.3-부틸렌 글라이콜, 시어버터(강력한 보습제) △소디움 PCA(천연 보습인자) △비타민 E(영양 공급) △비타민 A(피부 재생) △비타민 C(피부 탄력 증가) △콜라젠, 엘라스틴(진피 구성 섬유단백질, 피부 수분 증가) △아보카도 오일, 이브닝 프라임 로즈 오일(수분 증발 막아줌) △오트밀 단백질, 콩 추출물(피부 탄력 증가) △카모마일, 오이, 복숭아, 해조 추출물(습윤제. 피부 유연) △상백피 추출물, 코직산, 알부틴(미백) △포도씨 추출물(강력한 항산화제) △베타카로틴, 파일워트 추출물, 비타민 B 복합체(주름 방지) △판테놀(피부 컨디셔닝 효과)

▲주의 성분

△알코올(피부 수분 증발) △진흙, 계면활성제(피부 건조) △멘톨, 페퍼민트(피부 자극)

■민감성 피부

민감성 피부는 정상인에 비해 피부가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화장품에 민감하다.
피부 조직이 얇기 때문에 진정 효과가 있고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성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좋은 성분

△비타민 K, 비타민 P, 호스트체스트 넛 추출물(혈관 강화) △카모마일, 알로에, 콘플라워, 알란토인(예민 현상 진정) △해조 추출물(풍부한 미네랄, 영양소 함유) △티타늄 옥사이드(자외선차단제 선택시)

▲주의 성분

△알코올, 계면활성제(피부 건조) △멘톨, 페퍼민트, 유칼립투스, 아로마 오일, 옥시벤존,메톡시시나메이트(피부 자극) △고농도 과일산(AHA)(강한 산성으로 피부 자극) △레몬, 오렌지, 딸기(산이 강한 시트러스 과일 성분) △레티놀(자극이 강함)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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