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지자체

스파이웨어 제거프로그램 ‘80%’ 무용지물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14:13

수정 2014.11.05 11:20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스파이웨어 제거프로그램이 10개 중 8개 꼴로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14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민주당 전병헌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 스파이웨어 제거프로그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유통되고 있는 총 122종의 스파이웨어 제거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성능시험을 벌인 결과 10% 이상의 치료율을 보인 프로그램은 26종으로 전체 시험대상의 21.3%에 불과했다.

치료율 10% 미만의 ‘있으나 마나’한 스파이웨어 제거프로그램은 85종(약 70%)으로 나타났으며 11종(약 9%)은 프로그램 실행오류 등을 보였다.


전 의원은 “이는 지난해 6월 실시한 성능검사 결과에 비하면 다소 개선된 결과지만 국내에 유통되는 스파이웨어 제거프로그램의 대다수가 이름뿐인 프로그램이라는 뜻”이라면서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진흥원이 성능이 우수한 프로그램에 대해 인증이나 추천을 해줌으로써 컴퓨터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우수 프로그램을 쓸 수 있도록 여건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ock@fnnews.com최승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