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면 서울대병원 암치료기 하이프 가동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11:52

수정 2014.11.05 11:20


<사진 정과부 화상에>

서울대병원은 최근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최신 암치료장비인 ‘하이프(HIFU)’를 가동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이프는 초음파 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할 때 발생하는 65∼100도의 고열을 이용해 암세포를 태워 없애는 제3세대 초음파 암치료장비다.

하이프는 칼이나 바늘을 사용하지 않고 전신마취가 필요 없어 간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임산부에게 시술할 수 있을 만큼 인체에 무해하다. 환자는 약 1시간 동안 편안한 자세로 시술을 받으면 된다.

이 장비는 간암(간세포암), 전이암 등 간종양과 수술이 불가능하고 통증이 심한 췌장암 특히 미혼 여성들이 외과적 수술을 꺼리는 자궁근종에 효과가 있다.
시술 적용범위도 뼈 종양, 신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대장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말기 암환자의 통증 완화 등 다양하다.


이 시술법은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면 항암제나 방사선 단독 치료할 때보다 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간과 췌장 치료는 영상의학과 이재영 교수, 자궁근종 치료는 조정연 교수가 담당한다.


이재영 교수는 “하이프는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는 수술 불가능한 췌장암에 대해 항암치료와 병행할 수 있어 치료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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