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지면/국내에서 유아교육로봇 세계 첫 상용화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14:42

수정 2014.11.05 11:20


국내 대표적인 지능로봇전문기업 유진로봇이 네트워크 기반의 유아용 교육용로봇을 국내 시장에 본격 판매한다. ‘아이로비큐’라는 로봇을 통해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유아교육에 필요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모델로, 세계에서 첫 상용화다. 유진로봇은 내년까지 이 로봇을 20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14일 유진로봇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아교육로봇사업 선포식을 갖고 ‘아이로비큐’ 판매를 공식화했다. 지금까지 유진로봇은 시범적으로 일부 유치원,어린이집 등에서 유아용 교육로봇을 보급했지만, 로봇에 들어갈 콘텐츠 문제 등으로 상용화하지는 못했었다.

이날 신경철 유진로봇 사장은 “네트워크 로봇을 활용한 유아교육은 미래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3대 로봇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윤수영 지식경제부 신산업정책관은 축사에서 “정부에서 발표한 22개 신성장동력 중에 로봇산업은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있다”며 “이번 유진로봇의 유아교육용 로봇 상용화는 서비스로봇 수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로비큐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의 시범서비스와 시장 검증을 통해 자율이동, 음성·사물 인식, 터치 감지 등 여러 기능들이 진화를 거듭했다. 이번에 나온 아이로비큐는 실제로 유치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에 초점을 맞췄다. 서비스는 크게 주제학습, 영어교육, 놀이동산(동화,퍼즐 등), 선생님방(출석,학습, 정리정돈) 등 4가지다.

국내 판매가격은 400만원선. 할부 및 렌털로도 공급할 계획이다. 콘텐츠 사용료는 매달 10만원이다.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 중국에선 현지판매업체를 통해 지난 8월에 가정용로봇 시범 판매에 들어갔으며, 지금은 본격 판매에 앞서 마케팅 및 애프터서비스(AS)망 체계를 구축중이다. 당시 중국에선 가정용 ‘리모트 케어(원격도우미)’ 로봇으로 소개되면서 출시 첫날 40여대가 팔려나가기도 했다.
또 프랑스에서는 교육 및 노인보호 로봇으로 아이로비큐를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중동 아랍에미리트 등과도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유진로봇은 SK텔레콤, KT 등과 함께 외국어교육로봇 상용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로비큐’ 가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원어민 영어교사와 원격으로 실시간 대화를 하며 영어를 가르치는 보조로봇으로 활용된다./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사진 화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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