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스트)두바이유 13개월만에 60달러대 눈앞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15:26

수정 2014.11.05 11:19


국내 원유 수입의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가 13개월 만에 배럴당 70.93달러까지 급락하면서 조만간 60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7달러 하락한 70.93달러로 마감됐는데 이는 지난해 9월6일 배럴당 70.78달러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두바이유는 지난 7월4일 배럴당 140.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9월9일 98.95달러로 100달러가 붕괴됐고 미국발 금융위기로 10월7일 77.99달러를 기록하며 7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이로써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도 9월에 배럴당 96.30달러로 급락했으며 올들어 13일까지 연평균 가격도 106.38달러로 하락했다.


반면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3.49달러 오른 81.19달러로 마감됐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3.37달러 상승한 77.46달러로 장을 마쳤다.

석유공사는 두바이유가 미국 금융위기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우려 등으로 뒤늦게 반영되면서 하락했지만 WTI와 브렌트유는 미국과 유럽 각국의 구제금융조치로 경기침체 전망이 완화되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유가 하루 늦게 반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적인 하락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hjkim@fnnews.com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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